30대 그룹 작년 장사 재미못봐...대신경제연구소 발표

덩치 큰 금융비용, 고정투자비용등 각종 부담을 줄이기 어려워 불경기를 맞아서는 실적부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 그룹 계열 상장사들은 지난해 실제영업에서는 대체로 일반상장사보다 부진했으며 대신 부동산매각등 특별이익을 통해 수지의 상당부분을 보전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 상장사중 30대그룹 (공정거래위원회지정 총자산기준)소속 1백26개사의 92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그룹계열사들은 지난해 매출액이 91년보다 15.3% 늘어난데 그친반면 순이익은 91년에 비해 23.2%, 경상이익은 11.4%나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백84개 12월결산 상장사 전체 (주총미개최사등 제외)의매출액이 14.3%늘고 순이익이 7.9%줄어든 것과 비교할때 훨씬 부진한 실적이다. 이는 또 3백64개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증가율 10.6%, 순이익감소율 23.6%보다는 다소 나은편이지만 경상이익 감소율 8.8%보다는 크게 나쁜 결과다. 경상이익이 좋지 않다는 것은 실제 영업에서나오는 이익이 별로 없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