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ABS등 안전장치 장착 차종 늘려...자동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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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대우등 자동차업체들이 승용차 안전도제고를 위해 ABS(미끄럼방지 브레이크시스템) 에어백등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차종을 늘리고있다. 이와함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이들 부품의 국산화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중소형승용차로는 처음으로ABS를 선택품목으로 장착한 뉴엘란트라와 93년형 에스페로를 이날부터 각각시판하기 시작했다. 특히 뉴엘란트라는 중소형승용차로는 처음으로 에어백까지 선택품목으로 장착했다. 현대는 지난 89년 그랜저 3.0V6에 일본에서 수입한 ABS를 첫 적용한데 이어적용범위를 쏘나타골드 뉴엘란트라로 확대해 왔으며 이달말이나 내달초 출시될 예정인 쏘나타후속차종 Y-3카에도 ABS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쏘나타골드에 부착하고 있는 ABS는 미벤딕스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모두 5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지난해 7월 자체 개발한 것으로 현재 만도기계에서 양산하고 있다. 그랜저 및 뉴엘란트라용 ABS도 올해안으로 만도기계에서 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며 적용차종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현대는 또 현재 그랜저와 뉴엘란트라에 채택하고있는 에어백을 일본미쓰비시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부품업체인 성우얼라이드시그널사를 통해 그랜저뉴엘란트라는 물론 Y-3카용 에어백을 올해안에 국산화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91년부터 독일보시사로부터 ABS를 수입, 슈퍼살롱과 프린스에 적용한데 이어 이번에 93년형 에스페로로 적용차종을 확대했다. 대우는 ABS를 르망등 소형차까지 적용시킨다는 방침아래 계열부품회사인 대우기전에서 미GM샤시사와 ABS기술협력에 따른 원칙적인 합의를 끝내고 국산화계획을 추진하고있다. 에어백은 오는10월 생산판매할 레전드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국산화계획은 대우정밀에서 추진중인데 상반기중 외국기술제휴선을 선정,94년까지 생산설비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콩코드2.0이상 차종에 독일테베스와 일본ABS사에서 수입한 ABS를 적용하고 있다. 기아는 내년초까지는 세피아등에도 ABS를 적용한다는 계획아래 기아정기와 테베스공동으로 국산화작업을 추진하고있다 기아는 에어백도 일본 STC사에서 수입, 콩코드2.0이상급에 장착하고 있는데국산화업체를 선정,내년초까지 국산화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