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무기 보유 막아야"...김대통령 공관장회의서강조

김영삼대통령은 9일 "우리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북한의 핵무기보유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한승수주미대사등 재외공관장 1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부출범후 처음으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개회식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북한핵보유는 우리 민족의 불행이요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불행"이라며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새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통일을 실현하고 다가오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새정부의 외교정책은 안보기반을 튼튼히 하고 90년내 중반에 경제의 선진화를 이룩하고 아울러 금세기내에평화적 통일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외교는 경제실리외교로 초점을 모아야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해외공관은 경제기술전쟁에서의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밖에서 정권과 체제의 정당성을 홍보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우리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만큼 우리의 외교방식도 달라져야 하며 아무나 초청하고 아무 곳이나 방문하는 외교는 이제 지양돼야 할 뿐 아니라 절차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실질적이고 국가에 이익이 되는 외교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