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총련, 공동 임금투쟁 결의...대구서 임시대의원대회

전국 35개 현대그룹계열사 노조의 연합체인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의장 김동섭.31)은 11일 오후 2시 경북대 소강당에서 각 노조대표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각 계열사노조가 다음달 14일 동시에 쟁의발생신고를 하는 공동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현총련은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이달말까지 전체 계열사노조가 임금인상요구안을 확정해 회사쪽과 일제히 교섭에 들어가기로 하는 한편 교섭기간에 각 노조위원장과 쟁의부장이 참여하는 상경투쟁단, 파업지원단 등을 구성하기로 했다. 현총련은 결의문을 통해 "노총과 경총의 단일임금안 합의는 노총의 일부 상층부와 사용자쪽이 야합해 만든 노동자들에 대한 고통전담책"이라고 주장하고 "17만 현대노동자들의 단결속에 공동임투를 벌임으로써 정부와 사용자쪽의 임금억제 및 노동탄압 기도에 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