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상품 미국시장점유율 지난해 3.13%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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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88년이후 미국시장 점유율이 계속 감소, 약75억달러의 시장기반을 뺏긴 것으로나타났다. 12일 산업연구원(KIET)분석에 따르면 미국수입시장에서 한국상품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88년 4.57%에서 계속 줄어들기 시작해 작년엔 3.13%를 기록지난 4년간 1.44%포인트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92년기준으로 1%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53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미국시장에서 75억달러정도의 시장기반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멕시코 아세안등 후발개도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이후각각 1%포인트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지난 88년부터 90년사이 한국 의류의 시장점유율이 2.2%포인트감소한데 비해 중국과 아세안은 각각 4.1%포인트와 2.1%포인트 늘어났다. 신발의 경우 우리나라가 2.8%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국은 4.1%포인트, 아세안은 2.1%포인트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은 우리의 시장점유율이 1.1%포인트 감소했지만 멕시코(2%포인트) 아세안(2.5%") 중국(1.5%")등은 모두 늘어났다. 자동차의 경우도 한국의 시장점유율이 2%포인트 감소한데 반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체결로 캐나다 멕시코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