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인사 `내인가' 폐지...국방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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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군장성인사에서 정치권력이나 군맥이 개입하던 내인가 관행을 앞으로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장성인사 내인가는 과거 5, 6공때 군인사법상, 제청권자인 국방부장관에 앞서 육군참모총장 기무사령관 그리고 청와대경호실장 등이 대통령과 단독면담해 특정정성들의 인사를 사전에 정해 두는 것으로 거의 제도화돼 왔다. 국방부의 한 고위 정책당국자는 12일 "새정부 출범후 지난달 8일, 지난 2일과 8일등 세차례 단행된 고위장성인사는 과거의 내인가를 완전 배제한 가운데 결정된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장성연사에서 아무도 내인가를 받을수 없다는 것이 김영삼대통령과 권녕해국방부장관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권장관은 최근 국방부 및 합참의 간부전원이 모인 회의에서 "군에 관한 모든 문제에 있어 대통령과 장관사이에 어느 누구도 끼어들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군당국자는 "이는 장성인사의 내인가 철폐를 강조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