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암댐등 북한강 상류댐 수질 크게 악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춘천 의암호등 북한강수계상류 댐들에 대한 수질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최고 50%에서 최저 27%까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강 상류인 춘천댐의 경우 지난2월 측정한 BOD가 1.5ppm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ppm보다 1년사이에 무려 50%인 0.5ppm이나 악화됐다. 또 하류인 의암댐의 경우도 1.4ppm으로 지난해 측정한 평균 BOD 1.1ppm보다 무려 27%인 0.3ppm이나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화천댐과 소양댐이 각각 0.8ppm으로 이들 호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수질측정치 1.0~1.1ppm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우리나라 최상류이자 최대 청정수지역으로 알려져왔던 이들 호수의 수질이 최근 계속 1,2급수의 수질을 넘나들고 있는등 상수원기능 마저 점차 잃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북한강수계 호수들의 수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은 상류주변에 위치해 있는 마을들의 생활하수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최근 호수 주변에 음식점 간이휴게소등이 늘어나며 이곳에서 발생되는 쓰레기가 마구 들어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등 수도권에 인접한 춘천 의암호의 경우 최근 경춘국도 4차선화공사에 이어 경기도에서 우회해 강원도 상류를 잇는 국도가 잇따라 포장,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자 호수주변과 상류계곡에 이들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음식점 휴게소등이 마구 들어서며 호수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