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월간문예지 '문학정신' 5개월간 장기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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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예지 "문학정신"이 5개월간의 장기휴간에 들어갔다. 발행사인열음사(사장 김수경)는 최근 "문학정신"4월호에 사고를 내고 "새롭고견고한 잡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5개월간의 휴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학정신"이 휴간함에 따라 월간문예지는 "현대문학""문학사상""현대시""현대시학"등만이 남게됐다. 10월 재창간호부터는 각종 공연 영화예술을 포함하는 종합문예지로 변신할 것이라고 문학정신사측은 밝히고 있다. "문학정신"은 지난 89년 1월 당시 재정난으로 폐간위기에 놓인문학정신사의 동명문예지를 김수경씨가 서정주씨로부터 인수해 운영해왔다.이후 4년 3개월 동안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발표의 장으로문단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비중있는 특집을 자주 게재해중견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그들의 문학세계를 다룬 "말.삶.글" 장편소설로근현대문학사를 재조명한 "장편소설로 보는 새로운 민족문학사"등을연재했고 그것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팽창해가는 소비문화와 산업화의 와중에서 문학이 꼭 지켜야하는 자리를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사고에 밝힌것 처럼 발행할 때마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가 휴간결정의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문단관계자들은 휴간이 곧 폐간으로 이어졌던 과거사례를 상기하며"또 문예지하나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아타까워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