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판 허용앞두고 외국산 물 수입 급증...1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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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시판 허용을 앞두고 외국산 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무역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중 생수시판 허용을 검토중인 가운데 외국산 물 수입은 2월말 현재 2백4만7천달러 어치가 수입돼전년동기대비 1백14.4%나 급증했다. 외국산 물은 국내법상 생수수입은 금지돼 있으나 생수에 향료 탄산가스등을 주입했을 경우 광탄수 등의 이름으로 수입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생수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프랑스 페리에 등 다국적 생수업체들이 정부의 생수시판 허용에 대비, 사전 시장구축을 위해광탄수를 대거 들여 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산 물의 수입은 지난 89년 1백20만7천달러, 90년 3백68만6천달러어치가 수입된 데 이어 지난 해에는 통관기준으로 8백50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이 물은 생수에 레먼 라임 등의 과즙에서 추출한 천연향과 탄산가스를주입한 것이 대부분인데 사실상 생수와 같은 용도로 국내에서 판매되고있다. 업체별로는 프랑스의 유명 광탄생수업체인 페리어사가 착향 광탄수인"페리어"를 전문수입업체인 천우통운을 통해 본격 시판에 나서고 있고미국밀러 맥주 계열사인 뉴욕셀처사가 천연과즙 함유 탄산수인 "오리지널 뉴욕셀처"를 덕명개발(주)을 통해 국내 시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처음 관광호텔 및 외국인 전용클럽 등에서 이를 시판하다 최근편의점인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써클K 등이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생수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