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백36개 교량 붕괴 위험...건설부, "보수 시급"

작년 남해 창선대교와 신행주대교에 이어 최근 제주도 추자교가 붕괴된 것을 계기로 건설부가 전국 교량 1만2천3백여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행주대교 신섬진대교 등 모두 5백36개 교량이 시급한 보수 또는 개축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17일 3백98개소는 금년말까지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1백38개소는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 오는 96년까지 개축하기로 했다. 특히 안전점검결과 전남 광양과 하동을 잇는 신섬진교의 경우 (주)한양이 86년 준공한지 7년밖에 안됐는데도 총연장 4백20m 중 2백40m구간에 붕괴위험이 높은 균열이 생겨 시공자인 한양의 부담으로 오는 10월말까지 개축공사를 완료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