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종합건설 안전 "최악"...노동부, 재해순위 공개

지난해 한해동안 도급순위 50위까지의 건설회사중 신안종합건설이 공사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근로자들의 재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91년 재해율 상위 5개업체중 극동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건영등 4개업체는 지난해 재해율이 크게 감소했으나 한양은 계속 증가,2년연속 재해율 5위안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현장의 재해자수를 근로자수로 나누어 재해다발정도를 알 수 있는 재해율은 50대 건설업체평균이 2.15로 전체건설업체 평균 1.90보다 높아 대형업체가 중소업체보다 오히려 안전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중 신안종합건설이 재해율이 5.97로 가장 높아 안전관리가 최악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성지건설 한양 삼부토건 삼익건설의 순이다. 노동부는 이들 5개업체에 대해 사업주를 강력 경고하는 한편 5월중 이들업체의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앞으로 1년간 월 1회이상 방문지도하는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노동부는 91년 재해율순위 5위안에 들어 재해 예방강화를 촉구했던 업체중 지난해에도 재해가 계속 증가한 한양에 대해 앞으로 사망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현장소장을 즉각 사법처리토록 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전체 재해자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사망재해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부토건으로 공사금액 1백억원당 0.51명씩 사망하고 다음이 고려개발 0.29명 건영 0.28명 동신주택 0.24명 태영 0.21명의 순이다. 반면 안전관리가 양호해 재해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선경건설로 0.99이며 다음이 청구 럭키개발 순으로 노동부는 이들 3개업체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산업안전감독 안전점검등 일체의 지도감독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재해 다발업체에 대해서는 관급공사 입찰자격을 제한하고 도급한도액도 감액 조치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