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대통령, 일본 자민당 간사장일행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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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취임축하차 래한한 가지야마 일본자민당 간사장일행을 접견하고 "새정부는 한일우호증진에 외교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있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우리정부가 피해자에 대한 생활보호조치를 취하기로 했음을 설명한뒤 "일본측도 긴 안목을 가지고 과거사문제등 양국관계의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구. 김대통령은 또 "북한 핵문제는 우방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측의태도변화를 유도해 가겠다"고 언급. 한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종군위안부문제에대해 일본의 사실조사및 사과는 요구하지만 금전적보상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및 일본에 거주하는 해외교포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편지가 오고있다고 소개. 특히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이용식씨(방송인)는 "김대통령의 당당한 말에 모국이 자랑스럽고 떳떳했다"는 사연과 함께 미화1천달러를 동봉해왔다고. 청와대측은 또 일본에 거주하는 교민 알렉스 초이씨는 "종군위안부문제에관한 대통령의 말씀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