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CD자금 급속이탈...수익률 낮아 매입기피

은행권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통화관리가 어려워지고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은행의 CD잔액은 10조7천억원(은행간거래분 제외)으로 전월말보다 1조원 줄었다. 한은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온 CD를 다시 예금하는 사람은 거의없는 것같다고 밝혔다. CD가 이처럼 줄고있는것은 발행수익률이 연10.66%로 유통수익률보다 0.8%포인트정도 낮아 발행시장인 은행에서 직접살만한 메리트가 없는데다 은행신탁이나 투신사공사채형에 비해서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지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화관리중심지표인 총통화(M )에 포함되지 않는 CD에서 빠져나간 자금중 일부는 여러경로를거쳐 결국 은행요구불예금등에 잡혀 총통화증가율을 높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