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유출 검찰수사 의문점 투성이...제3자 유포여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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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일 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이 사건의 진상이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으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 있어 검찰의 보다 철저한 보강수사가 절실하다. 검찰은 과거 5년 내내 출제본부 관리책임자로 일했던 국립교육평가원 김모장학관등 또다른 정답유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는 있으나 이날 수사결과 발표로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검찰이 당장 풀어야할 의문점은 김광옥장학사의 추가범행 여부다. 또 김장학사로부터 입시 3일 전에 정답을 건네받은 함이사장의 부인 한승혜씨가 친지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받고 정답을 유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특히 자금관리를 도맡은 한씨는 검찰조사과정에서 한서대에 대한 투자등으로 자금사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3억원을 마련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로 평가원 관계자들이 정답유출을 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다. 검찰은 김장학사의 직속상관인 김장학관이 잠적한 상태이고 교육부의 자체감사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기초조사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함기선씨가 부인의 범행을 전혀 몰랐으며 돈이 오간 사실도 알지 못했다는 발표도 납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