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81명 복직요청...노동부, 14개 정부투자-출연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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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21일 외무.내무.상공자원부등 8개 중앙부처에 공문을 보내 산하 14개 정부투자.출연기관의 해고자 81명에 대해 노사화합차원에서 이들을 복직시켜 줄것을 요청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73개 정부투자.출연기관 가운데 노사문제로 직원을 해고한 기관은 대한주택공사(21) 한국토지개발공사(12) 한국전력공사(10) 한국도로공사(8) 근로복지공사(7)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7) 국립공원관리공단(6) 한국통신공사(2) 한국관광공사(2) 한국가스공사(2) 한국석유개발공사(1) 국제협력단(1) 생산기술연구원 교육센터(1) 생산기술연구원 품질평가센터(1)등 14개기관이며 해고자는 모두 81명이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해고자문제의 해결이 노사협조 및 원만한 임금협상 분위기조성에 중요한 구실을 할것으로 보고 현재 이란을 방문중인 이인제장관이 돌아온뒤인 내주초쯤 해고자문제의 현황및 이에대한 종합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구속.수배.해고노동자 원상회복투쟁위원회 소속 수배.해고노동자 40여명이 이날로 15일째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노협.업종회의.현총련 등 노동단체들은 오는 23일 오후3시 서울 명동 여자기독교청년회(YWCA) 강당에서 전국 노조대표자 비상결의대회를 열고 구속자 석방, 수배자 해제, 해고자 전원복직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울산 현대자동차 해고노동자 4명은 지난 7일부터 이 회사 정문앞에서 14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고 대림자동차, 세일중공업, 코리아타코마등 마산.창원지역 8개 회사 해고노동자 10여명도 민주당 창원(을)지구당사무실에서 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 해고노동자 12명이 지난 19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전국 사업장에서 해고자 복직문제가 노동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