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아파트 평당 3백만원 넘어설듯...서울시,감정가현실화
입력
수정
시영아파트 공급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공급예정인 방화1지구2차 방화2지구 월계3지구 공릉1지구의 시영아파트 분양가가 종전 최고공급가 보다 평균 60만원정도가 높은 3백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중에 방화1지구(2차)에서 4천2백31가구(공공분양분 8백75가구), 방화2지구에서 1천9백95가구(공공분양분 9백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백만원을 육박하는 수준에서 결정될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접지역인 가양지구에서 지난 91년 평당 1백98만원에 공급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1백만원정도가 높은 것이다. 또 월계3지구에서도 3천7백44가구(공공분양분 7백13가구), 공릉 1지구에서 3천4백20가구(공공분양분 5백25가구)가 올해안에 공급될 예정인데분양가가 평당 3백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시영아파트의 평당 최고 분양가는 91년말 수서 대치지구의 2백40만원이었다. 이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이 대부분 영세한 철거민임을 감안할때 앞으로공급가가 확정되면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분양가 인상은 "그동안 감정가가 현실화된데다 임야 녹지의 택지개발이 한계와 지가가 높은 주거지역을 택지로 개발할 수 밖에 없어 일부지역의 경우는 평당 택지조성원가가 4백만원에 육박, 어느정도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영아파트 입주자가 대부분 영세철거민인 점을 감안,가급적 평당 3백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공급가를 결정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