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점유율 지난해 1백15억7천만달러 그쳐 3위

일본시장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들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급부상하고있다. 23일 무협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전년보다 6.2% 감소한1백15억7천만달러에 그쳐 일본시장점유율이 5.0%로 동아시아지역국가중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중국의 대일수출액은 전년보다 19.3%나 늘어난1백69억5천만달러로 동아시아지역국가중 2년연속 대일수출최대국가가 됐다.중국의 일본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3%를 기록,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등 동남아시아국가들의 대일수출도꾸준히 늘고있다. 이들4개국의 지난해 대일수출액은 전년보다 0.9% 증가한2백7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일본시장점유율이 11.6%로높아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홍콩등 이른바 "아시아4마리용"들의 시장점유율(11.2%)을 처음으로 웃돈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일본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90년이후 우리나라를 제치고 3년연속 2위자리를 지키고있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일본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것은 경쟁국에 비해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특히 경공업부문에서 뿐만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정밀기기등주요제조업분야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 식료품과 섬유제품에서 뚜렷한비교열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 전자전기 사무용기기 정밀기기등에서도비교우위가 위협받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국가에 비해서는 철강제품에서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으나화학제품과 섬유제품에서는 세찬 도전을 받고있으며 식료품 섬유원료 기계사무용기기 전자전기등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잃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만에 비해서는 화학 정밀기기 전기전자 섬유등에서 비교우위를나타내고 있으나 식료품 섬유원료 기계 사무용기기등에서는 뚜렷한비교열위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