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AN(근거리통신망)수출 추진...미에 샘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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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근거리통신망)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통신장비의 국산화를 비롯, 컴퓨터 통신사업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통신 장비의 핵심품목인 FDDI(건물과 건물등 비교적 거리가 있는 장소간에 광케이블을 이용해 연결시키는 통신 시스팀)용 브리지(주컴퓨터와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하드웨어) 및 LAN 컨트롤러를개발한데 이어 최근 FDDI시스팀 전반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또한 FDDI에 사용되는 통신장비(인텔리전트 허브)도 개발, 본격적인공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을 계기로 수출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현재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의 유명 업체에 샘플을 제공, 현재 시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현재 외국 업체들과 수출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부터 소량 수출도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LAN장비의 해외수출은 국내업체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LAN시장은 최근들어 급속히 확대, 지난해 4백37억원 규모를 기록했고올해는 5백7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매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2백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금년 매출 목표도 3백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도 대폭 확충, 현재의 1백명에서 1백30명으로 보강할 계획이며 대리점 판매망도 현재의 40개에서 7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LAN시장에는 삼성전자를 비롯, 쌍용컴퓨터, 대우통신, 금성정보통신 등 5~6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PC통신 등의 활성화가 기대돼 신규 진출업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