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보선압승 시종 들뜬 분위기

민자당은 24일 전당직자들이 관악산에서 산불예방캠페인을 벌였는데 전날 보궐선거의 승리 때문인지 마치 소풍날의 국민학교처럼 들뜬 분위기. 캐쥬얼복에 운동화차림으로 출근한 당직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YS개혁의 승리"라며 서로서로 축하인사. 김종필대표는 이날 아침 출근도중 차안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 부터 격려전화를 받고 "대통령께서 앞장서 하시는 일들이 국민의 지시를 받고 있음이 다시한번 증명됐다"며 답례. 황명수사무총장은 오전에 기자들과 만난 장난스레 손을 치켜들며 만세를 부른 뒤 "대단한 일야.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대통령의 개혁에 엄청난밑거름이 될거야"라며 "야당도 정부여당이 잘하면 6개월이고 1년이고 아무소리않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