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일 연세대서 노동절 집회...경찰, 35년만에 허용

서울경찰청은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등 5개 재야노동단체가 지난 19일 제출한 세계노동절 기념 옥외집회 및 거리행진 신고서를 받아들여 집회 개최를 정식 허용했다. 재야 노동단체가 주최하는 노동절 행사가 공식 허용되기는 지난 58년 정부가 노동절 기념행사를 없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노협.업종회의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노동자.학 생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노동절기념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2일 부산역 광장에서도 당국의 허가를 얻어 기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