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페인트 개발 본격 나서...업계, 분체.수용성 생산

26일 업계에 따르면 페인트업체들은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규제가 강화되면서 공해를 유발하는 신나등 유기용제 사용이 점차 억제되자 용제를 사용하지않는 무공해도료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의 무공해 페인트개발은 기존페인트를 용제없이 사용할수 있게하는 분체화와 용제를 신나대신 물로 사용하는 수용화등 크게 두갈래로 진행되고있다. 그러나 분체도료화는 도장 대상이 자성을 띤 곳에서만 사용할수 있는 한계가 있어 업계에서는 페인트의 수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페인트잉크는 분체도료 인터페론을 개발한데 이어 무공해화도료인 장판용 그린 바니쉬및 지게차용 도료를 잇따라 내놓고있다. 이회사의 무공해도료는 특히 도료제조시 사용되는 안료에 납 크롬 코발트등의 중금속을 사용치 않고도 동일한 물성을 지니도록하는 특징을 갖고있다. 대한페인트잉크는 또 방청바니쉬 워터폰시리즈 유니솔 수용성절연바니쉬 DVB-2713등 수용성페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있다. 고려화학은 3년전부터 자체연구소에서 무공해페인트개발에 나서 다수의 분체도료와 수용성도료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회사는 분체도료 가루멜을 개발,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주수출품목인 컨테이너도료의 수용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고려화학은 최근 자동차도료를 수용성제품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있다. 한진화학은 또 자외선(UV)광선을 흡수해 결화시키는 UV도료를 개발했고 현대페인트 조광페인트등도 기존페인트의 무공해화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화학산업 전체가 무공해 제품생산을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페인트업체들도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무공해페인트개발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