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장 횡령혐의 조사...예산 시의원 여비로 건네줘

경기 성남경찰서는 시의회 예산을 편법으로 집행해 해외시찰을 떠나는 시의원들에게 개인 여비로 준 성남시의회 손영태(52)의장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손의장은 지난달 6일 시의회예산 보상비 2백40만원을 간담회비 명목으로 편법지출한뒤 프랑스등 유럽 4개국시찰을 떠나는 시의원 19명에게 개인 돈인 것처럼 건네주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지난 14일 성남시의회 부의장으로 재선된 정상규(52)의원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일 의원들에게 금 넥타이핀(시가 12만원) 38개를 돌리는등 금품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정 부의장을 뇌물공여혐의로 지명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