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이만섭국회의장 "청와대눈치 안봐야 한다"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28일 오전 국회대표실에서 이만섭신임국회의장의예방을 받고 10분동안 환담하는 자리에서 국회의장의 당적포기문제를 제기. 이대표는 서두에 "대통령중심제하에서는 국회의장이 당적을 떠나는게좋다고 생각하며 이번 국회대표연설에서 이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언급. 이의장은 "미국 일본은 국회의장이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영국은 당적을 떠나는 대신 의장이 입후보한 지역에서는 타당의 후보가나오지 않는 배려가 있다"며 "만약 국호법이 당적을 버리는 것으로 개정되면 언제든지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 이대표가 다시 이 말을 받아 "우리정치는 양당체제의 성격이 강한만큼우릭 입후보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하자 이의장은 "당적을 떠나는 것보다 의장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대답. 이의장은 의장의 마음가짐에 대해 "의사봉을 세번 두드릴때 한번은 여당을 보고 마지막 한번은 국민을 보고 두드리겠다"는 말로 설명. 한편 이대표는 "그동안 청와대에서 언제까지 법안을 처리하라고 지시가 내려지면 그 시간에 끝내기 위해 부작용이 많았다"며 "의장은 청와대눈치를 안봐야 한다"고 주문했고 이의장은 "청와대 눈치를 보면 안된다"고 화답. 이에 앞서 이대표는 황인성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요즘 정치는청와대가 다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고 황총리는 "정부는 소리없이 해야한다"고 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