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경기금고 8백억씩 저리지원...인수자 이달중 선정

정부는 신용관리기금의 공동관리를 받고있는 송탄및 경기상호신용금고에 각각 8백억원씩의 신용관리기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조건으로 이달중에 인수자를 선정키로했다. 30일 재무부 관계자는 이들 금고가 작년10월 사주에 대한 불법대출등으로공동관리에 넘겨진이후 6개월이상 사후처리가 안돼 고객들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내주초에 인수자 선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재무부는 이들신용금고를 파산시킬 경우 신용금고에 대한 공신력이 떨어져 신용질서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이들금고의 부실채권상당액 (각각 8백억원규모)만큼 연리3~6%의 신용관리기금을 지원,이를 활용해 부실채권을 해소시켜 나가기로했다. 인수자 선정은 특혜시비가 일지않도록 시중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을대상으로 내주부터 인수신청을 받은뒤 공공성이나 업무연계성 인수조건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안에 확정짓기로 했다. 인수협상에서는 기금지원을 가장 적게 받겠다는 기관을 최우선으로 선정할방침인데 이들 금고인수에 관심을 갖고있는 신용관리기금과 중소기업은행이유력한 인수자로 거명되고 있다. 이들 금고는 신용관리기금의 공동관리를 받으면서 예금지급이 1인당 3천만원이하로 제한되는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제한돼왔다. 경기금고의 여신잔액은 지난3월말현재 1천1백85억원,수신잔액은 1천1백60억원이며 송탄금고의 여신은 9백80억원,수신은 9백65억원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2월 주택은행이 영동신용금고를 인수할때 신용관리기금3백억원을 연6%에,지난 88년7월 신용관리기금이 장일(현한신)신용금고를 인수할때 3백억원을 3%에 각각 지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