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분담 공평하게 이뤄져야"...김대통령,경제장관회의

김영삼대통령은 1일 "고통분담을 위해 정부부문이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신경제정신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면서 "고통분담이 성공하려면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이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경제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11개부처 경제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주재, 고통분담 추진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고통분담에는 정단한 보상이 따라온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어야 한다"며 "물가안정에 대한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하고 우리경제에서 불로소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기업주들은 임금인상분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함으로써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응분의 고통분담" 이라고지적하고 "기업주들이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이고 근로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동고동락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늘의 고통분담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보답이 있을 것이며 이미 정부의 소관부처에서 공무원처우를 개선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정부투자기관 임직원의 고통분담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경제는 신경제 1백일 계획을 통해 활력을 회복하고 신경제 5개년 계획을 통해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국민의 참여와 창의에 의해 움직이는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중앙공무원 연수원에서 신경제토론회에 참석한 경제정책 고위담당자들과 조깅을 한뒤 조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