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라돈오염...폐암유발 위험

서울시 지하철역 구내의 라돈 및 분진으로 인한 공기오염도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등 오염상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립대 김신도교수(환경공학과)가 지난91년 가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계절별로 서울지하철 지하 역사 83곳중 30개 역사에 대해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안국역등 지하철3호선의 라돈 평균농도는 겨울철 6.3pCi/L 봄 5.4pCi/L 가을 4.4pCi/L로 나타나 여름철(2.1pCi/L)을 제외하고 모두 환경처 지하환경기준치 4pCi/L보다 높았다. 라돈은 알파붕괴에 의해 라돈낭핵종을 생성시키는 데 미세한 입자인 이 물질은 호흡시 폐에 흡입돼 폐암의 발생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측정결과 3호선을 제외한 1,2,4호선의 라돈 평균농도는 1.2~3.9pCi/L로 권고치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