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타결 사업장 대부분 4.7-8.9%선 적용...타결률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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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가운데 대부분이 올해 처음 마련된 노사 단일임금인상합의안인 4.7~8.9%선을 적용키로 한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3일 발표한 "올해 임금교섭타결현황"에 따르면 지난1일 현재 1백인이상사업장 5천5백11개 가운데 임금교섭이 타결된 곳은 13.1%인 7백23곳이며 이중 노총과 경총이 지난4월1일 합의한 단일임금인상안 4.7~8.9%선에서 타결된 사업장은 73.5%인 5백3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결업체중 18.8%인 1백36개사업장은 4.7%미만의 저율인상률을 보였으며 나머지 57개사업장은 8.9%이상 고율로 임금을 인상키로 합의한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부분 사업장이 노사합의안 또는 그 이내에서 임금교섭을 타결한것은 근로자들도 경기침체에 따른 고통분담의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한편 올해 임금교섭타결사업장 가운데 임금을 동결한 곳은 이날현재 23개사에 달하고있다. 지난4월1일 노사합의이후 임금을 동결한 업체수는 포철 대한항공 대한유화SBS(서울방송)대한지적공사 한국콘도해운대지점 대구파크호텔 남화토건등 8곳이다. 나머지 기아특수강 선진엔지니어링 미륭레저산업 참존 (주)아미 청심전자광주대학교 광주보건전문대학 동산대학 호남대학교 송원실업전문대학 동신실업전문대학 충주택시 호반택시 충효택시등 15개사업장은 1~3월사이에 임금을동결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기아자동차와 서해공업은 임원및 일반직사원의 임금을 동결키로 확정했고 코오롱그룹은 14개계열사가운데 8개사업장의 임금을 2.1~3.9%의 저율로 인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