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회장 처남,(주)시몬스침대설립...가구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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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침대업체인 에이스침대 안유수회장의 처남인 김우길씨(56)가최근 미국시몬스사의 상표권을 도입하고 (주)시몬스침대를 설립,대대적인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가구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김우길사장은 시몬스사의 아시아지역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네덜란드 에스제이베딩사와 지난3월말 시몬스상표권사용계약을 맺고 4월중순 서울강남구 대치동에 본사를 둔 시몬스침대를 발족시켰다. 시몬스침대는 이천에 대지 5천평 건평 2천평규모의 침대공장을 건설,5월하순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고 이를 위해 전국 시단위지역에 우선 70~80개의 대리점을 개설키로 했다. 가구업체들이 시몬스침대의 출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시몬스가 명성있는 세계적인 침대브랜드인데다 김사장의 경력과 배경때문이다. 미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시몬스는 자국마켓셰어가 20%를 넘는 미국최대의 침대업체로 유럽 동남아 남미지역 20여개국에 현지법인이나 라이선스업체를 두고 있는 세계침대업계의 거인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영본이 80년대중반 시몬스 브랜드를 도입해 국내 침대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위를 유지해왔으나 무리한 사업확장등의 여파로 작년6월 부도를 냈었다. 이 브랜드를 새로 인수한 김사장은 에이스침대 안회장의 부인인 김영금씨의 친오빠이다. 김사장은 성균관대졸업후 사업을 하다가 가구 1번지라 할 수 있는 서울 논현동에서 20여년간 에이스침대 대리점을 경영,침대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창업때 영업통인 윤학근전무를 비롯한 유능한 인력 10여명을 에이스침대에서 데려와 진용을 짰으며 에이스침대로부터 음양으로 사업착수에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