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연구원, 전직 외교관리에 편법 사무실제공해 물의

외무부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이 전직 고위 외무관료들에게 편법으로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에는 현재 이상옥 전외무장관과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낸임동원 전통일원차관이 각각 사무실을 갖고 있다. 강영훈 전총리와 최호중 전부총리도 한때 이곳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가 각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자유총연맹이사장을 맡아 새 근무처가 생긴 뒤 사무실을 비운 것으로 밝혀져 사무실 편법운영이 오래된 관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연구원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이 전장관은 일주일에 두번 이 사무실에 나오고 있으며 임 전차관은 거의 나오지 않아 공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 이 전장관 사무실옆에는 별도의 부속실이 있어서 평소 여직원 한사람이 근무하며 업무를 보조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