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역들] 정현종 유공 울산연구소장

유공 울산연구소 정현종소장(42). 그는 경유차량에서 나오는 매연가스를완전제거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자연을 재창조하는 사람으로 불린다.매연으로 밤하늘의 별을 가려버린 대기를 믿고 숨쉴수 있는 맑은 공기로전환시킨 그는 인간사랑을 몸으로 실천한 엔지니어임에 틀림없다. 정소장이 개발한 경유차량매연 완전제거기술은 배기가스를특수팔라듐촉매로 코팅된 필터에 통과시켜 매연을 걸러내고 이를배기가스의 자체열로 완전연소시키는 첨단공법이다. 이기술은 2차공해유발없이 매연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획기적인 방식으로평가되고 있다. 매연가스정화에는 백금과 팔라듐을 촉매로 사용한 두가지기술이 있으나 아직 어느것도 완전한 기술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매연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SO 발생등 2차공해를 유발하지 않아야 완전한기술로 인정할수 있습니다. 팔라듐을 특수처리한 촉매를 사용,기존방식의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했지요" 정소장은 전기히터나 경유버너를 사용하는 강제연소가 아닌 배기가스의자체열로 매연을 태워버리는 자연연소식이어서 제조및 유지비용이 싸게먹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같은 기술을 개발하기위해 겪은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국내에 관련연구가 부족한 탓에 개념설정부터 최종제품제조까지 일일이직접 손대야 했다. "기술개발은 도전이고 창조입니다. 무에서 유를 찾아내는 것이과학기술자들이 해야할 일이지요" 정소장은 지난 73년 연세대 화공과를 졸업한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박사학위를 취득하고 88년부터 유공에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