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묘지붕괴 폐광함몰탓...갱도, 주택가까지 거미줄

지난 2일 부평공원묘지 붕괴사고는 영풍광업이 지난 88년 페광한 지하 채광장이 허물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여, 이 일대 주택가와 공장지대도 비슷한 사고위험이 우려된다. 특히 이 일대에는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지반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인천시와 영풍광업에 따르면 일제 때부터 은을 캐오다 지난 88년 폐광된 영풍광업 부평광산의 갱도와 채광장이 부평2동, 간석동에서부터 공원묘지가 있는 상월산, 앞산 일대에 지하 최고 4백m까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는 것이다. 지하에 채석장이나 갱도가 있는 지반 위에 건물이 들어선 곳은 간석3동 26.28통과 부평2동의 17.18.23통 등 1천1백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