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화은행사건 물증확보에 수사주력...비자금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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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모동화은행장 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김태정검사장)는 4일 안행장이 6공실세 정치인.고위관료들에게 22억여원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수표.계좌추적등 물증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안행장이 조사를 받을때마다 뇌물액수를 조금씩 다르게 진술하고 증거가 될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결정적인 증거를 먼저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행장의 비자금조성이 비서실 주도로 서무부.영업부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정확한 비자금조성경위와 액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동화은행수사가 시작된뒤 달아난 신성우영업담당상무가 비자금조성 실무책임을 맡아왔다는 안행장의 진술에 따라 신씨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어 안행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회기가 끝나는 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나 명백한 증거가 확보될 경우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내는 방법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안행장이 6공실세들에게 뇌물을 제공했을뿐 아니라 이들의 해외재산도피도 도와주는등 를 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