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산업계 대영국 투자 재개...파운드화약세.유럽시장개척

[동경=김형철특파원] 일본 산업계가 영국 파운드화 약세를 겨냥,버블경제 붕괴후 일시 보류해온 대영투자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유력반도체 메이커인 NEC는 스코틀랜드소재 자회사인 NEC세미컨덕터즈UK에 수십억엔을 투입,내년 중반까지 특정용도용 IC인 ASCI를 일괄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엔고로 일본에서 생산,수출하는 것보다 유럽현지에서 직접 생산,수출하는 것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신규투자를 단행한 것이다.일본경제전문가들은 엔고로 수출산업에 타격을 입은 일본기업들이 해외에서의 현지생산확대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투자유력지로 영국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