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협 경찰고위층 로비의혹...작년 관할단체 정식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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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슬롯머신업소 대표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 슬롯머신 중앙협의회''가 지난해말 경찰청의 산하단체로 정식등록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협의회는 지난해 10월15일 당시 이인섭 경찰청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같은해 12월3일 경찰청 산하단체로 정식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정덕진씨등 슬롯머신 업주들이 슬롯머신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에 공식 대응하기 위해 경찰 고위층에 로비, 사회공인단체를 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따"고 지적하고 있다. 또 경찰청의 산하단체가 될 경우 경찰의 지도, 감독을 받게 되나 같은 산하단체인 경우회 경찰공제회도로교통안전협회등과 같이 퇴직 고위경찰간부를 영입할 수 있게 돼 정씨등이 대경찰 로비를 공식화하려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