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환자 "인체실험"...제약사 의뢰받고 양해없이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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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부속병원이 특정제약회사로부터 임상실험의뢰를 받고 입원환자의 사전양해없이 약물투여실험을 해 환자가족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충남대 부속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과과장 김삼용교수(42)팀이 지난달동방제약으로부터 메틸알콜 함유문제로 말썽을 빚은 혈액순환촉진제 징코민의 혈소판 응집저하효능에 대한 임상실험을 의뢰받아 당뇨병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이모씨(여.75)등 5명에게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간 아침과 저녁에 각각 징코민 2알씩을 복용케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