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12.12사태 해명 이정도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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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은 12일 오후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과 문희상의원으로부터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12.12''관련 공개질의서를 전달받고 "대통령의 생각과 평가는 이미 모든 국민들이 다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이정도에서 문제를 마무리 하자고 주문. 박실장은 "이미 황인성총리가 해명했고 청와대대변인이 `헌정사에 씻지못할 오점을 남긴 사건''이라고 했다"며 이는 "실정법을 뛰어넘어 이미 확실한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 박실장은 이어 "야당도 이제 지난문제를 정치쟁점으로 삼기보다 미래지향적으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여야관계를 조정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어떻든 질의서를 받았으니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답변. 이에 박지원대변인은 "총리나 청와대대변인이 모두 입장을 밝혔으나 `12.12''는 역사인식의 문제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 박대변인은 또 "지난번 열차참사 논산병원화재에 이르기까지 모두 2백여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안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며 "황총리는 이번 `12.12''사건발언까지 포함해 당연히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 그러나 박실장은 "이제 취임한지 2달여 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바꿀수가 있겠는가"고 난색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