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접수 성금도 감사"...이회창감사원장 국회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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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2일 법사 내무 재무 교육위등 13개 상임위를 속개, 소관부처별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에서 이회창 감사원장은 앞으로 율곡사업등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적 자금이 청와대에 흘러갔다는 의혹이 드러날 경우 불우이웃돕기 명목등을 포함, 과거 청와대가 여러곳에서 받아온 각종 성금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의원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지난 4월 청와대에 대한 감사때는 청와대가 받아온 각종 성금에 대해 감사의 직접 대상으로 삼지않았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청와대가 받은 성금이 문제돼 그 형성과정이 앞으로 감사의 추적과정이 될땐 아무런 제한과 성역이 있을수 없다"고 말햇다. 이날 법사위에서 국민당의원들은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등과 관련,5,6공 청와대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감사하라고 촉구했었다. 이원장은 이와 관련,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는 어떠한 제약이나 외부의 영향도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감사를 위해관련 전문인력의 협조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시작된 율곡사업 2다계특감을 오는 26일경까지 마치고 3단계특감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밖에 이문옥 감사관이 폭로해 문제됐던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재감사계획과 관련,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실태를 파악해 필요하면 다시 한번 감사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