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용 술이 안팔린다...1분기 맥주출고량 7.6% 감소

계속된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맥주와 소주.탁주 등 대중술이 잘 팔 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기불황과 사정한파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급술을 찾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위스키 출고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국세청이 발표한 `주류출고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중 맥주출고량은 33만9천8백56k 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7천7백29k 보 다 7.6%가 감소했다. 맥주출고량은 81년 이후 계속 늘어나다가 11년 만인지난해 처음으로 1.7%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서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선호가 크게 줄고 있는 탁주 출고량도 1/4분기중 7만4천1백52k 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가 줄었고, 소주출고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16만4천1백92k 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급술을 `선호''하는 계층이 늘어남에 따라 이 기간중 위스키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늘어난 3천48k 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한파에도 불구하고 위스키 출고량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단란주점에서의 수요증가와 고급술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늘어 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류출고량이 계속 줄고 있는데도 술값은 인상돼 이 기간에 주류 에 부과된 특별소비세는 2천8백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