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통회의 눈물로 회개운동 벌여야"...김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최근 밝혀진 부정에 연루된 사람들 가운데 부끄럽게도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다"면서 "기독교에서 일대 개혁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민족통일과 국가번영 및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제2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교회와 기독교인인 스스로가 사회의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되기에 앞서 스스로 오염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통회의 눈물없이 자기혁신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종교인들이 우리 사회의 도덕성회복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박세직준비위원장, 한완상부총리, 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등 정부내 기독교신자, 교계 인사, 주한외교사절등 1천2백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