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집회 잇따라...광주, 재야인사등 2천여명 가두행진

`5.18민중항쟁'' 13주기를 앞두고 15일 광주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의 `광주민주화운동 특별담화''에 반발,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대학생 재야인사 등의 집회 시위가 잇따랐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소속 재야인사 및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등 5천여명은 이날 오후2시 광주시 서구 구동광주공원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기념 및 정신계승대회''를 갖고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17일 전야제때 있을 `광주시민 5월놀이 한마당'' 행사예선이 벌어져 눈길을 모았다. 대회를 마친 시민 학생들은 충장로등 광주도심으로 나와 `진상규명촉구 서명운동''등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앞서 광주지역 대학생 3백여명은 이날오전11시40분경 광주시청에 몰려가 "5월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지 않은 시청은 사과하라"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시위과정에서 경찰과 5분여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투석등 격한 행동은 자제했다. 서울지역대학생을 비롯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학생 `성지순례단'' 4천여명도 이날오후 광주에 도착, 광주시내 집회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여수 순천지역 시민 학생들도 5.18 13주기 관련행사를 갖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