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동에 `5.18 돌탑` 세운다...전국 참배객 돌멩이 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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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5.18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묘역입구에 `광주항쟁''의 높은 뜻을 기리는 돌탑이 세워진다. `5.18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 관련단체로 구성된 `5.18제13주기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강신석목사)는 15일 광주 북구 망월동시립공원묘지 제3묘역 입구에 높이 7m의 돌탑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행사추진위가 이곳에 돌탑 세우는 취지는 "5.18민중항쟁이 광주라는 한도시의 시민들만 피해를 본 사건이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항쟁이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 행사추진위는 "해마다 이곳 참배객들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묘역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물이 없는 데다 참배객들이 광주항쟁의 뜻을가슴속에 새기는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 안타깝다"는 돌탑쌓기를 시작한동기를 밝혔다. 이 운동 실무진들은 묘역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 50여평에 직경5m의 기단을, 무등산 화강암으로 쌓은 뒤 참배객들이 전국 각지는 물론해외에서 가져온 돌멩이를 던져 채워 넣는 방식으로 탑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추진위는 17일 전남도청앞 전야제행사에는 촛불켜기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