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의원 거액수뢰혐의...정덕진씨등 "90년 5억전달"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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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16일 국민당 박철언의원이 정씨형제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던 90년 가을 무마비조로 정씨로부터 5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구속중인 정씨와 이 돈을 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홍모씨(42.여)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받아내고 15일 극비리에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 입회아래 홍씨의 진술에 대한 증거보전절차를 마쳤다. 이정락서울형사지법원장은 이와관련 "15일 검찰로부터 박철언의원과 관련된 증거보전신청 1건이 접수돼 당직판사가 처리했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박의원과 관련된 자금추적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확인하는대로 박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