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3.26조치' 이전으로 복귀...안정기조 `흔들'

주요 시장실세금리가 오름세를 계속, 3.26추가금리인하 조치이전의 수준으로 되오르는등 금리의 하향안정기조가 흔들리고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장기실세금리의 지표격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직전거래일보다 0.1%포인트 오른 연11.6%를 기록, 지난3월16일(11.6%)이후 두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년짜리 통화채수익률도 이날 연11.25%로 3월26일 시세로 되돌아갔다. 또 단기실세금리의 바로미터인 하루짜리 콜금리도 이날 평균 연11.3%를 기록, 역시 두달만에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이들 금리는 정부가 3월의 추가금리 인하조치와 더불어 금리 하향안정화를겨냥, 적극적인 통과공급에 나서면서 지난 2개월간 등락이 거의없는 안정세를 보여왔으나 지난주 후반이후 오름세를 거듭하고있다. 이는 이달들어 정부의 재정지출확대등으로 총통화 증가율이 목표치 18%를 넘어서는등 위험수위에 오르자 한은이 은행 투신등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적극적인 통화수속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최근 은행에 대한 지준관리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투신들에 통화환수를 위한 통화채 배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 기관의 채권 매입여력이 크게 약화돼 채권시장에서의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주요채권수익률이 오름세를 지속하고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아직도 여전히 부진,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세는 시중자금의 수급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금융계에서는 그러나 정부의 신경제 1백일계획등이 가시적 효과를 드러낼 올하반기이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본격 되살아날 것으로 에상되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실세금리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자금시장에 적지않은 혼란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