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활용품값 크게 떨어져...수거운동 참여 의욕 저하

재활용쓰레기 값이 크게 떨어져 쓰레기 수거운동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의욕이 저하되고 있다. 17일 한국재생공사 충북지사와 도내 재생공장들에 따르면 쓰레기 분리수거운동의 정착으로 재활용 쓰레기 수거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재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없어 올 들어 재활용쓰레기 값이 20~50% 떨어졌다는 것이다. 재활용쓰레기의 대부분인 종이의 경우 kg당 지난해말 60원에서 지난달말 40원으로 33%, 플래스틱은 같은 기간에 kg당 40원에서 20원으로 50%가 떨어진 시세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4.5t 트럭 1대분의 재활용쓰레기가 7만~15만원에 거래돼 분리수거에 드는 인건비와 운반비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쓰레기 값이 크게 떨어진 것은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이 급증하면서 과잉공급되는 반면 재활용 상품의 수요는 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