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129개국에 490만명...중국 최고, 미-일-CIS순

일본에 거주하는 교포의 수가 자연사망외에 귀화등의 이유로 감소하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에는 지난해의 국교수립을 계기로 체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독일 역시 통일뒤 한국동포및 체류자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외무부가 조사한 92년 해외동포현황통계(순수교포및 1년이상 장기체류자포함)을 통해 밝혀졌다. 이 통계에 따르면 92년말 현재 세계 1백29개국가에 모두 4백90만명의 해외동포및 체류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일본의 경우 교포의 수는 67만9천명으로 지난해 69만5천명보다 1만4천명 감소했는데 이는 고령 재일교포의 사망외에 젊은 교포 3세대의 귀화가 늘어난것 때문으로 외무부는 분석했다. 중국의 동포는 1백92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체류자는 91년 1천5백명에서 3천9백명으로 급증했고 베트남 역시 91년에는 체류자가 일체 없었으나 92년 5백명수준으로 급증했다. 독일은 교포및 체류자를 포함해 91년 2만3천명에서 92년 2만8천명으로 21,4% 늘었으며 이는 통일뒤 독일정부의 장기체류자에 대한 영주권인정과 유학생및 상사주재원의 증가때문인 것으로 외무부는 분석했다. 이외에 중동권의 해외동포수는 전쟁으로 인한 기능공 철수로 91년 1만5천명에서 1만1천명으로 22,9%감소했으며 체류자포함 해외동포거주 지역 순위는 중국(1백92만),미국(1백53만) 일본(71만) 독립국가연합(45만)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