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에 대한 표적수사는 정치보복"...박철언의원 회견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곧 소환될 예정인 박철언의원은 18일 "특정인에 대한 표적수사를 계속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는 시각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뇌물수수혐의 보도가 나간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지난 대선때 패자측에 가담한 결과로 본다"며 "앞으로 검찰의 수사과정을 보아가면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덕진씨 사건에 자신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해 박의원은 "정씨는 한번도 만나 본적이 없고 나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홍성애씨는 89년 H호텔 헬스크럽에서 만나 알고 지내온 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