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의 잘못된 보도에 적극 대처"...황총리 지시

정부가 언론사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일단의 조치를 취할 뜻을 비쳐 귀추가주목된다. 황인성국무총리는 20일 국무회에서 "새정부 출범이후 각 언론사의 오보로 인해 국정수행의 차질은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혼란을 주고있다"면서 "각 부처는 언론의 오보에 대해 적극 대처, 각부처차관이 부처별로 국정홍보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특히 "언론이 오보를 할 경우 첫단계로 시정조치를 위해 언론사와 협의하고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그래도 시정이 되지않으면 법원에 제소하는 문제까지 검토하라"며 언론사의 잘못된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인환공보처장관은 "공보처가 새정부출범이후 서울의 방송및 인쇄매체를 대상으로 1면이나 사회면 톱기사로 보도된 큰 오보를 집계한 결과 모두 72건에 달하고 있다"며 언론사들의 폭로위주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