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협력 강화 선진국 보호주의 극복 길,김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후세인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총재등 제 28차 동남아시아 중앙은행기구 총재회의에 참석하는 10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및 5개 옵저버국 중앙은행 총재를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은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의 경제규모는 인구수나 생산량을 기준으로 할때 결코 유럽이나 북미경제권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것이 선진국의 보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아시아지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최근 시장경제체제로 이양한 인도차이나 국가들에 대한 지원과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개발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어느 나라와도 경험을 공유하겠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 선진국들은 경제적 실리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역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아시아국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