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정제2공장 대체시설 건설...상공부에 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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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정유가 기존의 일산 23만2천배럴짜리 제2공장과 동일한 규모의원유정제시설을 5백60억원을 들여 94년말까지 완공하겠다는 내용의"제2정유탑긴급보수후 재가동에 따른 장기대책방안"을 20일 상공자원부에 제출했다. 쌍용정유는 정기보수중 발생한 화재로 제2공장 정상가동이 오는95년부터는 불가능하기때문에 대체시설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쌍용은 일본기술진들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5일 화재로 변경된상압증류탕등 제2공장긴급복구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2주일 앞당겨완료,20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보수시 기존의 특수스테인레스강판대신 사용한 일반강철이2년내로 부식돼 불가피하게 5백60억원을 들여 제2공장을 대체할수 있는동일한 규모의 시설을 건설키로 했다고 쌍용측은 밝혔다. 특수스테인레스강판을 보수할경우 발주에서 구매까지 7~8개월이 걸려국내석유류수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커 보수가 간편한 일반강철을대체사용했다는 것이 쌍용측의 설명이다 특수스테인레스강판으로 영구복구하는 방식을 채택,장기가동 중단할경우6백50억원에 이르는 매출손실과 석유류부족분의 수입확대.수출중단으로인한 8천3백만달러의외환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돼 일반강철을 사용,우선2년간 활용이 가능토록 긴급복구했다고 밝혔다. 쌍용측은 그러나 긴급복구한 제2공장에만 의존할경우 1조원을 들여95년초에 완공,가동할 예정인 중질유분해시설용 벙커C유조달에도 불안요인이 없지않기 때문에 대체시설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쌍용은 새정제공장이 완공되는 2년후에는 긴급복구한 제2공장 시설을계속사용할수 있는지 정밀점검을 실시,그결과에 따라 재활용방안을 확정짓겠다고 밝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