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관광호텔 상무,"헌수표로 5억 덕일씨에 전달"진술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1일 정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국민당 박철언의원(52)을 이날 오후 5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관련, 덕일씨 소유인 인천 뉴스타 관광호텔의 이부영 상무를 소환,조사한 결과 이씨로부터 "호텔에 투숙비등으로 지불된 헌수표로 5억원을 모아 덕일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박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할 것에 대비,박의원의 실.가명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돈을 건네준 광경을 목격했다고 진술한홍성애씨(43.여)를 재소환해 정덕일씨 및 박의원 등과 3자 대질을 할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관계자는 "현재 덕일씨는 참고인겸 피의자신분"이라고 전하고," 지난 90년 당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덕일씨가8억원을 탈세한 사실이 적발됐었지만 모두 변제한데다 동일한 사안인 경우,형제를 함께 구속하지 않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감안,불구속입건한 후 21일중 귀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